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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스토리

얼마만의 독일 오케스트라인지 모르겠다. 온건파 테오도르 쿠렌치스라고 생각했지만, 그보다 훨씬 꽉 찬 클래식 음악을 들려준 프랑수아 자비에 로트. 그의 트럼펫 반다에 대한 선택은 예술의전당 홀에 정말 딱 알맞았다. 트럼펫이 울려퍼지는 순간 홀이 따듯하게 감싸지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대편성의 심포니가 아니었던 슈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꽉 차다" 라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는 연주였다. 어디 하나 비는 사운드가 없었고 오케스트라의 모든 섹션이 빛났다. 긴 말이 필요없던 공연.

프로그램 베버, ‘마탄의 사수’ 서곡 버르토크, 비올라 협주곡 Sz. 120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 마단조 Op. 64 먼저 가이 브라운슈타인. 지휘를 공부한 적은 없지만 베를린 필하모닉 악장으로 13년을 활동했다. 오케스트라의 악장은 사실상 제2의 지휘자나 마찬가지 아닌가. 하지만 학교에서 지휘를 공부한 사람과는 접근방식이 확연히 다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오케스트라와 가장 경제적으로 소통하는 방식을 분명 아주 잘 알고있는 사람이다. 공연 내내 그 생각밖에 안들었다. 그리고 솔리스트로, 챔버 비올리스트로, 베를린 필하모닉 비올라 수석으로, 아마도 유럽 내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비올리스트인 아미하이 그로스. 개인적으로 너무 기대를 하고 갔는데 왠걸? 기대라는 마음을 품은 내가 하찮고 작아..
서울시향의 2018년 첫 공연 프랑스 지휘자, 프랑스 바이올리니스트, 프랑스 레퍼토리모든 것이 프렌치였던 이번 공연은 평소 프랑스 음악을 동경해 마지않는 나에게 정말 기대되는 공연이었다. 게다가 오귀스탱 뒤메이까지..? 피레스와 함께한 음반들로 인해 익숙한 그가 내가 가장 사랑하는 바이올린 레퍼토리 쇼송의 포엠을 연주한다니! 무조건 가야만 하는 공연이었던 것이다. 첫 곡은 베를리오즈의 서곡. 동물의 사육제가 난 지금까지 이솝우화나 동화이름인줄 알았다(정말로). 프로그램에서 봤지만 내 오해때문인지는 몰라도 사실 크게 기대는 되지 않았던 곡. 그리고 제목도 프랑스 느낌이 나지 않는다라고 크게 믿고있었기에 그냥 별생각하지않고 들었는데! 글쎄 신년을 시작하기에 이보다 적합한 곡이 있을까? 적당히 경쾌하고 적당히..
2017 챔버 뮤직 투데이 II 예매한 후 오랫동안 기다리고 기다리던 실내악 공연이다. 미국 최고의 실내악 연주자들의 내한. 비록 황폐한 마케팅으로 아무도 모르고 지나가버린 공연이 되어버렸지만 다행히도 일찍이 알게되어 냉큼 예매 성공. 챔버 뮤직 소사이어트 오브 링컨센터(이하 CMS)의 예술감독인 데이빗 핀켈과 우한을 필두로 미국 최고의 비올라 교수 폴 뉴바우어, 한창 뜨고있는 바이올리니스트 폴 황, 전설적인 바이올린 교수 아니 카바피안 등 뛰어난 연주자들이 한국을 찾았다. 게다가 이날의 공연은 모두 브람스 레퍼토리! 기대를 아니할 수 없던 공연이다. 공연 시작 전 우한이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진부한 인사말 뒤 나의 머리를 강타하는 한마디가 있었다. "Brahms' music..
서울시향 그리고 오스모 벤스케 기다리고 기다리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2번 실황을 들으러 머나먼 롯데콘서트홀을 찾았다. 앨범 리뷰에도 썼듯이 브피협 2번은 내 최애곡이고 나름 독일 레퍼토리로 커리어를 쌓아가는 김선욱의 연주라 기대를 하고 갔다. 일단 첫 곡은 내가 잘 모르는 닐센의 교향곡 제4번 .. 내가 잘 안다고 말할 수 있는 닐센의 작품은 클라리넷 협주곡과 윈드 퀸텟 정도? 나름 다양한 구성의 다양한 작품을 남긴 작곡가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인물 중 한명이다. 이렇게 처음 접한 닐센의 교향곡.. 마지막 악장에서 터져나오는 감성에서는 몰려오던 잠이 홀딱 깼다. 호흡이 길어도 너무 길어 2악장 중간에 잠이 들어버렸지만, 지긋지긋한 인간의 생명력을 표현하며 쓰나미 밀려오듯 나를 덮치기 시작하는 음향..
2017 대학오케스트라축제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오케스트라축제 첫 관람!1부의 감상은 생략하겠다. 말띠도 아닐텐데 앞만 보고 달리던 그들.. 모차르트의 아기자기함과 섬세함은 없고, 쇼스타코비치마냥 강한 활질(?)과 거친 소리로 가득했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이었다. 특히 목관쪽은 악기가 망가진줄 알았다. 아무리 연습을 안했다고 치더라도 손가락이 아예 돌아가질 않는다니 놀라울 따름. 협주자인 피아니스트 김대진 선생님은 특유의 서정성 가득한 연주를 놓치지 않고 보여주었다. 하지만 과도한 페달링은 그렇게 마음에 쏙 드는 스타일은 아니었음. 2부의 R. 슈트라우스 '알프스' 교향곡. 슈트라우스의 마지막 교향곡인 이 곡은 그의 음악적 철학이 모두 담겨있는 초대형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부에서 실..